고양이가 놀다가 떨어졌어요, 10살 고양이 정강이뼈 복합골절 수술 사례

안녕하세요.

사랑과 보살핌으로 함께하는
유케어종합동물병원 대표원장 양득주입니다.

※ 본 글은 유케어종합동물병원 의료진이 직접 작성한 실제 진료 사례입니다.

고양이는 균형감각이 좋아서 집 안에서는 크게 다칠 일이 없다고 생각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소파나 침대, 캣타워처럼 일상적으로 오르내리던 곳에서도 착지 과정에서 다리에 부담이 가해지면서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됩니다.

특히 보호자님 입장에서는 높은 곳에서 떨어진 것도 아니라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시고 며칠 지켜보다가 내원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손상이 이미 진행된 상태일 수 있기 때문에 초기 판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오늘은 동작구동물병원 유케어종합동물병원에 내원한 10살 고양이 정강이뼈 복합골절 사례를 통해 진단부터 수술, 회복 과정까지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집 안에서도 발생하는 고양이 정강이뼈 복합골절

이번 고양이 환자는 집 안에서 놀던 중 점프 후 착지 이후부터 잘 걷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내원하였습니다. 보호자님께서는 높은 곳이 아니었기 때문에 일시적인 통증이라고 생각하셨지만, 시간이 지나도 다리에 힘을 싣지 못하고 움직임이 줄어드는 모습이 계속되어 유케어종합동물병원을 찾게 되었습니다.

📷 사진② (내원 당시 사진 또는 보행 영상)


검사 과정에서 확인된 골절 상태

내원 후에는 보행 상태를 먼저 확인하고 다리의 통증 반응과 부종, 뼈의 흔들림 여부를 중심으로 촉진 검사를 진행하였습니다. 검사 과정에서 해당 부위에 뚜렷한 통증 반응이 있었고, 정상적인 지지력이 떨어진 상태였습니다.

이어 방사선 검사를 진행한 결과, 정강이뼈 원위 부위에서 뼈가 사선으로 여러 조각으로 나뉜 복합골절이 확인되었습니다.

📷 사진③ (수술 전 방사선)

현재 상태에서는 붕대만으로는 뼈의 위치가 유지되지 않아 회복 과정에서 변형이 생길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정확한 위치로 맞추고 안정적으로 고정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왜 수술이 필요한 상황이었을까요?

먼저 보호자님들께서 많이 궁금해하시는 복합골절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복합골절은 하나의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러져 정상적인 위치를 유지하지 못한 상태를 말합니다. 이번 환자에서 문제가 되었던 정강이뼈는 뒷다리에서 허벅지 아래, 발목 위까지 이어지는 길고 중요한 뼈입니다. 고양이가 점프하거나 착지할 때 체중을 직접 받는 부위이기 때문에 이 부위가 손상되면 정상적으로 서거나 걷는 것이 어렵습니다.

📷 사진④ (골절 확대 방사선)

정강이뼈 골절은 위치와 형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집니다. 이번 환자처럼 뼈의 정렬이 흐트러지고 여러 조각으로 나뉜 경우에는 외부에서 고정하는 방법만으로는 안정적인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태였습니다.

뼈가 잘못된 위치에서 붙으면 다리의 축이 틀어지거나 보행에 불편함이 남을 수 있기 때문에 처음 치료 방향을 정확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에 따라 보호자님과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 수술을 통해 뼈의 위치를 맞추고 단단하게 고정하는 치료를 진행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정강이뼈 복합골절 수술 및 회복 과정

고양이 환자는 전신마취하에 수술을 진행하였습니다. 먼저 골절 부위를 노출한 뒤, 어긋나 있는 정강이뼈와 골편들의 위치를 하나씩 확인하며 정렬을 맞추는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복합골절의 경우 여러 조각으로 나뉘어 있기 때문에 각각의 위치를 맞추는 과정이 중요하며, 이 단계에서 전체적인 다리 축도 함께 고려하게 됩니다.

📷 사진⑤ (수술 사진①)

이후 정렬이 유지될 수 있도록 고정 과정을 진행하였으며, 수술 중에도 다리의 축과 뼈의 위치를 반복해서 확인하며 고정을 진행하였습니다.

📷 사진⑥ (플레이트 고정 사진)

마지막으로 정강이뼈를 정상 위치에 가깝게 맞춘 뒤 금속 플레이트와 나사를 이용해 단단하게 고정하였고 수술을 마무리하였습니다.

📷 사진⑦ (수술 후 방사선)

수술 이후 촬영한 방사선 사진에서는 정강이뼈 정렬이 바로 잡히고 금속 고정을 통해 안정적인 상태가 형성된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수술 후에는 통증 관리와 감염 예방 치료를 병행하였으며, 회복 기간 동안 무리한 움직임이 생기지 않도록 보호자님께 생활 관리에 대해 안내드렸습니다.

📷 사진⑧ (회복 사진)

이후 점차 다리에 체중을 싣는 모습이 확인되었고, 현재는 안정적인 회복 과정을 보이며 경과를 관찰하고 있습니다.


보호자님께 드리는 말씀

고양이는 스스로 통증을 표현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호자님께서 느끼시는 변화가 매우 중요한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다리를 들고 걷거나 점프를 하지 않으려는 모습, 활동량이 줄어드는 변화가 보인다면 가벼운 문제로 넘기지 않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집 안에서 발생한 상황이라 하더라도 골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렵습니다. 골절은 치료 시기가 늦어질수록 치료 방법이 더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다리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빠른 검사를 받아보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유케어종합동물병원은 보호자님께서 느끼시는 걱정과 궁금증을 충분히 설명드리고, 아이의 상태에 맞는 치료 방향을 함께 결정하고 있습니다.

고양이의 보행이 평소와 다르거나 통증이 의심되는 상황이라면 지켜보기보다는 정확한 검사를 통해 상태를 확인해보시기를 권장드립니다.

핵심 요약

  • 집 안에서 발생한 점프나 착지 이후에도 정강이뼈 골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복합골절은 뼈가 여러 조각으로 부러진 상태로, 골절 형태에 따라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 이번 환자는 플레이트와 나사를 이용해 골절 부위를 안정적으로 고정하였습니다.
  • 수술 후에는 통증 관리와 안정이 중요하며,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요합니다.
  • 다리를 들고 걷거나 체중을 싣지 못하는 모습이 보인다면 빠른 검사를 권장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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